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땅끝 마을 해남에서 본 "소원의 벽"에 적힌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소개해볼까 합니다.
실명이 거론된 이름은 최대한 이상한 것은 가리려고 했지만, 그렇게 크게 관련이 없는 것은 이름을 드러냈습니다. 혹시 불쾌하신 분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.
▲ 네, 안녕하세요.
▲ 네, 꼭 결혼하시기 바랍니다.
▲ 주댕씨는 꼭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합니다.
▲ 뒤집어 졌네요. 생각하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고 합니다. 소원이 사회적이십니다.
▲ 동물(원숭이, 말)을 데리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요...
▲ 시망ㅋ 라고 하긴 합니다만...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봤는데, 쓴 사람 말고는 아무도 '이름'이라는 단어는 적지 않았습니다.
▲ 나온지 10년이 지난 게임인데... 천체망원경과 동급이란게 더 충격적입니다.
▲ 절반의 성공은 했네요.
▲ 대전의 윤군 힘내세요. 임군은 CEO가 되지 않아도 조찬은 먹을 수 있다는 걸 얼른 알았으면 좋겠네요. 저는 요즘도 먹는답니다.
▲ 아들. 공부하세요.
▲ 신종 플루는 모두 비켜가기 바랍니다.
▲ 아빠는 이제 짜증 못내겠네요.
▲ 누가 똥싸고 갔다는데... 저 글을 적을 수 있는 높이는 어른이 아니면 적을 수가 없어요. 황 어린이는 선생님들을 의심해 보세요.
▲ 도대체 무슨 짓거리를 하고 다니시는 걸까요...
▲ 두 분이서 잘해보셨으면 합니다.
▲ 정말 간절하시네요... 세스코라도 어떻게...
내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?
적었을까요, 말았을까요?
이루어질까요, 말까요?
해야할 일일까요, 하고싶은 일일까요?